우리 대학교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언어 및 지역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 전문 기업인 크라우드웍스, 플리토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우리학교는 크라우드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국어 언어 데이터 수집 및 가공 △AI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 △저자원 언어에 대한 수요 대응 △언어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개발 등 협력에 나선다. 우리학교는 또한 자신들의 교육 전문성과 크라우드웍스의 AI 교육 전문 자회사 크라우드아카데미의 교육 컨텐츠 노하우를 결합해 AI 데이터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우리학교는 플리토와도 협력한다. △다국어 언어 데이터 구축 △언어 데이터 활용 및 산업화 △AI 기반 다국어 실시간 번역 기술 교류 △AI 기반 언어 교육 솔루션 개발 및 확산 △언어 데이터 및 AI 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플리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학교와 플리토는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며, 실시간 번역 및 AI 언어 교육과 같은 첨단 분야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외 언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러한 우리학교 행보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관련이 있다.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외대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AI 언어 데이터 허브로 거듭나고자 AI 및 데이터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부산외대는 네이버와 AI 산업 현장의 요구, 언어 데이터 구축 및 활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부산외대 총장단은 지난 20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 측과 저자원 언어 및 문화 데이터 구축을 통한 AI 산업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크라우드웍스 김우승 대표는 “부산외대와 협력해 부산 지역의 AI 생태계 발전과 지역산업의 AX전환에 기여하고, 다국어 고품질 데이터 공동 개발과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 양성으로 부산이 글로벌 언어 AI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이번 협약이 AI 기반 다국어 데이터와 솔루션 개발에 있어 산학 간의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 기술과 부산외대의 언어 전문성이 결합해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관계자는 “AI 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은 산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능력, 언어 데이터 구축 역량 등을 파악하고 AI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고 강조했다.